[부산 기업인-한경 데스크 현장 토론] 철강·자동차 부품·의류·신발…부산 제조업 이끄는 선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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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참가기업 "부산 발전 우리가 맡는다"
‘부산 기업인과 한국경제신문 데스크 간담회’에 부산 주요 제조업체 기업인이 대거 참석했다. 철강, 자동차부품, 의류, 반도체, 신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기업 경영인들이다. 이들 업체 상당수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제강과 진흥스틸은 부산 철강업계 대표주자다. 대한제강은 1954년 부산 국제시장 철물점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납기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60년간 성장을 이어왔다. 연간 철강 판매량이 100만t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8896억원을 기록했다. 진흥스틸은 1954년 목재회사로 출발해 1976년 업종을 전환했다. 국내 철선 제품의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알고 직접 제조에 나섰다. 이후 각종 철못과 스테인리스강선 등을 생산하며 성장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자동차부품업체 이원솔루텍은 GM,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GM이 매년 80곳만 선정하는 최우수 공급업체에 5년 연속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385억원을 기록했다. 경성산업은 1997년 출범해 자동차부품용 연마제를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파크랜드와 삼덕통상은 각각 의류와 신발 분야 국내 선두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1973년 설립된 파크랜드는 1980년대까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셔츠를 크리스찬디올, 입생로랑 등에 납품했다. 이후 1988년 자체 브랜드를 내놓고 국내 남성복 시장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거듭났다. 삼덕통상은 등산화, 워킹화 등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국내 신발업계 최대 수준인 80명의 개발인력을 통해 고기능 신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장비용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1978년 설립됐으며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용 테스트핀인 ‘리노핀’ 등을 생산한다.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광명잉크제조는 신문 윤전용 잉크, 잡지, 교과서 등 각종 출판물에 쓰이는 잉크를 제조하고 있다. 서번산업엔지니어링은 공기조화기, 열교환기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부산 기업인의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도 눈에 띈다. 박태호 진흥스틸 회장은 부산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나서고 있다. 영화 ‘극비수사’ 등을 제작했으며, 곽경택 감독의 영화 ‘태풍’에서는 해군참모총장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출범 예정인 부산영화발전협의회에 참여해 영화를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용환 서번산업엔지니어링 회장은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신발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경조 경성산업 회장은 부산벤처기업협회장을 맡아 지역 내 창업 활성화와 벤처 육성에 힘쓰고 있다.
부산=김희경/고재연 기자 hkkim@hankyung.com
대한제강과 진흥스틸은 부산 철강업계 대표주자다. 대한제강은 1954년 부산 국제시장 철물점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납기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기반으로 60년간 성장을 이어왔다. 연간 철강 판매량이 100만t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8896억원을 기록했다. 진흥스틸은 1954년 목재회사로 출발해 1976년 업종을 전환했다. 국내 철선 제품의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알고 직접 제조에 나섰다. 이후 각종 철못과 스테인리스강선 등을 생산하며 성장하고 있다.
1994년 설립된 자동차부품업체 이원솔루텍은 GM, 볼보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GM이 매년 80곳만 선정하는 최우수 공급업체에 5년 연속 뽑히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은 385억원을 기록했다. 경성산업은 1997년 출범해 자동차부품용 연마제를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항공, 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파크랜드와 삼덕통상은 각각 의류와 신발 분야 국내 선두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1973년 설립된 파크랜드는 1980년대까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셔츠를 크리스찬디올, 입생로랑 등에 납품했다. 이후 1988년 자체 브랜드를 내놓고 국내 남성복 시장의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거듭났다. 삼덕통상은 등산화, 워킹화 등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국내 신발업계 최대 수준인 80명의 개발인력을 통해 고기능 신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장비용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1978년 설립됐으며 인쇄회로기판(PCB) 검사용 테스트핀인 ‘리노핀’ 등을 생산한다.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고 있다. 광명잉크제조는 신문 윤전용 잉크, 잡지, 교과서 등 각종 출판물에 쓰이는 잉크를 제조하고 있다. 서번산업엔지니어링은 공기조화기, 열교환기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부산 기업인의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도 눈에 띈다. 박태호 진흥스틸 회장은 부산 영화산업 발전을 위해 나서고 있다. 영화 ‘극비수사’ 등을 제작했으며, 곽경택 감독의 영화 ‘태풍’에서는 해군참모총장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출범 예정인 부산영화발전협의회에 참여해 영화를 부산의 대표 브랜드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용환 서번산업엔지니어링 회장은 부산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은 신발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경조 경성산업 회장은 부산벤처기업협회장을 맡아 지역 내 창업 활성화와 벤처 육성에 힘쓰고 있다.
부산=김희경/고재연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