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22일 회사 측에 따르면 해외 6개국에 진출해 있는 미래에셋 ETF 순자산 총액이 지난 2월말 기준으로 100억달러(한화 약 12조4321억원)를 돌파했다.

한국(타이거ETF)이 5조3837억원을 달성했고 캐나다(호라이즌 ETFs)와 호주(베타쉐어즈), 홍콩(타이거 코스피200 ETF), 콜롬비아(호라이즌 콜롬비아 셀렉트 ETF), 미국(호라이즌 코리아 코스피200 ETF) 등 해외에 상장한 ETF 규모도 7조원을 넘어섰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2조1000억원 넘게 증가한 이후 올해도 이미 7567억원이 유입됐다. 한국 타이거 ETF는 지난해 1조5000억원 이상 늘면서 국내 ETF 시장 증가액의 80%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사업을 맡고 있는 이태용 사장은 "ETF는 거래 편의성, 분산투자기능, 저렴한 보수 등으로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미래에셋 ETF의 강점은 175개에 달하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에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