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한국영양학회와 공동 개발한 ‘웰빙 도시락’을 22일 선보였다. ‘두부스테이크 샐러드 도시락’(4000원·사진)은 오곡현미밥, 두부스테이크, 에그샐러드, 그린빈버섯볶음 등으로 구성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도 많이 담았다. ‘닭가슴살&구운두부 김밥’(3200원)엔 흑미밥에 닭가슴살, 샐러드, 시저 드레싱을 함께 토핑한 김밥과 구운 두부, 채소, 오리엔탈 드레싱을 토핑한 김밥을 넣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취임 후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우며 관세 장벽을 공고히 쌓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내 산업계엔 비상이 걸린 상태다.산업자원통상부는 트럼프 2기 출범 전후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 내놓는 행정 명령과 인터뷰에 주목해왔다. 이번 설 연휴에도 담당 과들은 미국 현지에서 공개되는 각종 무역 관련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 1기보다 더 강력한 미국우선주의 정책을 예고했지만, 현재로선 각종 행정명령에 지금까지 '한국'이 직접 언급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게 관전평이다. 우선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무역적자와 교역상대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명령에서 4월 1일 혹은 4월 30일을 조사 및 보고서 제출 기한으로 정해 한국 산업계는 시간을 다소 번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행정명령에서) 불공정 무역 및 무역 불균형 해소, 경제안보 관련 분야 등 대부분 이슈에 대해 4월 1일까지 검토하고 부분에 따라 해소 방안도 마련하라고 돼있다"고 설명했다.아직까지 미국이 보편 관세 부가 조치도 확정되지 않았다. 보편 관세는 미국과 교역하는 나라에 10~20%의 관세를 일률적으로 매기겠다는 정책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보편 관세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서도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부과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철강, 자동차 '흐림'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소재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관세 부과 대상 산업으로 의약품·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 주가가 27일(현지시간) 17% 폭락하며 시가총액 약 6000억 달러가 증발했다. 미국 역사상 하루 최대 손실 폭이다.이날 월가에선 중국 인공지능(AI) 연구소인 딥시크의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따른 충격으로 엔비디아 주식을 투매했다. 딥시크가 고성능 칩을 사용하지 않고서도 저비용으로 챗 GPT에 필적하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에 반도체 수출을 제한해왔던 미국 정부는 물론 AI 개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왔던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은 해당 소식으로 충격에 빠졌다.미국 언론에 따르면 딥시크는 약 80억달러의 자산을 관리하는 중국의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 퀀트'가 2023년 설립한 AI 연구소에서 분리된 스타트업으로 알려져 있다.딥시크의 AI 모델은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복잡한 문제 해결에서 수학·코딩에 이르기까지 메타의 라마 3.1, 오픈AI의 GPT-4o, 앤스로픽의 클로드 소넷 3.5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최신 AI 모델을 능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미국 기업들이 AI 언어모델 훈련에 들인 비용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금액으로 최신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실리콘밸리에 충격을 주고 있다.딥시크의 AI 모델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고 개선할 수 있는 개방형 오픈소스라는 점에서 향후 글로벌 AI 개발 생태계의 주도권을 중국 기업에 뺏기는 것 아니냐는 실리콘밸리의 우려도 나온다.엔비디아의 AI반도체로 쓰이는 GPU에 의존해 하드웨어를 판매하는 데이터센터 기업들도 큰 하락세를 보였다. 델, 휴렛팩커드, 수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최소 5.8% 하락했다. 오라클은 14% 폭락
경기 침체와 법인차의 연두색 번호판 부착 등의 여파로 지난해 1억원 넘는 고가 수입차 판매가 8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1억원이 넘는 수입차는 총 6만2천520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7만8천208대) 대비 20.1% 감소한 수치다.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 판매가 전년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다.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1억원 이상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28.9%에서 지난해 23.7%로 5.2%포인트(p) 떨어졌다.브랜드별로 살펴보면 BMW가 1억원 이상 수입차 2만4543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1만9529대), 포르쉐(8254대) 등의 순이었다.차량 1대 가격이 최소 3억원이 넘는 럭셔리 브랜드인 벤틀리의 판매량은 2023년 810대에서 지난해 400대로 가장 크게(50.6%) 줄었다.경기 침체가 법인이나 고소득층이 주로 구매하는 고가 수입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부터 8000만원 이상 법인 차에 연두색 표지판을 부착하게 한 것도 고가 수입차 판매 감소를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로 일부 고가 수입차 수요가 분산됐다는 해석도 나온다.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연두색 번호판이 고가 수입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취득가를 거짓으로 낮춰 신고하는 '꼼수 법인 차' 사례도 등장하고 있어 국토교통부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