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벨기에 테러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7센트(0.2%) 내린 배럴당 41.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의 영향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정학적 불안감이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를 키운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원유에 대한 투자는 위축됐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유가는 상승으로 반전되기도 했다.

특히 러시아가 다음 달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예정인 산유국 회의에 참석할 뜻을 밝히자 시장을 짓눌러 온 공급과잉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가 일었다.

그런데도 벨기에에서 발생한 테러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의 마음을 짓눌렀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40달러(0.4%) 오른 온스당 1248.60달러에 마감했다.

벨기에에서 발생한 테러의 영향으로 나타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금값을 올렸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