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GS건설 현장서 '두루마리 종이도면' 사라지는 이유?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GS건설 현장서 '두루마리 종이도면' 사라지는 이유?
    [이소은 기자] GS건설이 건설 현장에 스마트 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GS건설은 23일 국내 건축 현장에 도면 공유 프로그램 ‘플랜 그리드(Plan Grid)’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플랜 그리드(Plan Grid)’는 도면 수정 및 변경 사항에 대해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도면 공유 프로그램이다. 미국에서 개발 됐으며 시공상 혼란 및 재시공을 방지한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S건설은 2년 전부터 이 프로그램 개발 회사와 이메일을 교환하며 현장 도입 작업에 착수했다. 이후 시험 현장 직원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6개월 간 사용토록 한 후 장단점을 제출 받아 개선 작업에 나섰다. 이번에 도입한 플랜 그리드는 개선 작업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다.

    플랜 그리드를 이용하면 클라우드(웹서버) 기반으로 5000여장 용량의 도면을 공유할 수 있다. 각종 공사 관련 문서도 저장 가능하며, 사진 전송 기능이 있어 작업 지시도 용이하다.

    GS건설은 건축수행본부 57개 현장에 플랜 그리드 의무 적용 지침을 내리고 현재 현장 세팅 및 전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소장부터 시공담당 기사까지 현장의 공사 관계자들에게 태블릿 PC(LG G-Pad Ⅱ)와 프로그램(플랜 그리드) ID를 제공하고 현장에 바로 적용 중이다.

    GS건설 경희궁자이 현장에서 시공을 담당하고 있는 노애준 과장(35)은 “종이 도면을 출력해서 일하는 게 워낙 익숙하다보니 처음엔 태블릿PC 사용에 거부감이 있었다”면서도 “프로그램 사용법이 간단하고 사용할수록 편리하고 효율적이어서 지금은 현장 엔지니어들이 더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건축수행본부 전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사용법에 관한 매뉴얼 교육을 통해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보완 및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안채종 GS건설 건축수행본부장은 “모바일 기기의 장점을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스마트하고 심플한 도면 관리와 검토를 통해 업무 효율 제고의 효과를 기대한다”며 “현장에 체계적으로 정착시켜 GS건설 시공 관리 능력을 한 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집값, 결국엔 오른다" 4050 풀베팅에…전문가 경고한 이유 ['영포티' 세대전쟁]

      부동산 자산은 종종 세대 갈등의 언어로 번역된다. 20·30대는 기성세대를 향해 '먼저 올라간 뒤 사다리를 걷어찼다'는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그러나 정작 40대는 부동산 광풍 속에서 &#...

    2. 2

      "서울아파트값 평균 15억원 돌파…19개월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15억원을 돌파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28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달 대비 1.06% 상승하며 19...

    3. 3

      유호정·이재룡 부부, 청담동 주차장 부지 20년만에…'잭팟'

      배우 유호정·이재룡 부부가 보유한 서울 청담동 소재 빌딩의 현재 자산 가치가 39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부지 매입과 신축 등 건물에 투입된 금액을 고려하면 약 310억원의 시세차익을 발생한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