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증시 원자재 약세에 하락…유승민·이재오 '무소속 출마' 선언
간밤 미국 증시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약세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칩거에 들어갔던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이 어제 밤 결국 탈당하고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유 의원에 이어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이재오, 윤상현 등 새누리당 중진 현역 의원들은 24일(오늘) 잇따라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다.

◆ 뉴욕증시, 원자재 가격 약세에 하락

23일(미국시간) 뉴욕 증시는 원자재 가격 약세가 지수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9.98포인트(0.45%) 하락한 17,50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3.09포인트(0.64%) 내린 2036.71에, 나스닥 지수는 52.80포인트(1.10%) 낮은 4768.86에 장을 마감했다.

◆ 유승민 의원 결국 '탈당'

유승민 의원이 결국 탈당했다. 유 의원은 어제 밤 10시45분쯤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회견문에서 자신의 공천 문제에 대해 당이 마지막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한 데 대해 "정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 상식과 원칙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시대착오적 정치보복"이라고 일갈했다.

◆ 새누리 중진 현역들 잇따라 '무소속 출마' 선언

어제 밤 11시 탈당계를 제출한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은 오늘 낮 3시 국회 정론관에서 입장을 밝힌다. 대구의 주호영 류성걸 의원도 결국 당을 떠나는 등 오전 10시 전후로 국회에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 국제유가, 미국 비축량 급증에 40달러 아래로 추락

23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 급증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40달러대가 다시 무너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6달러(4.0%) 내린 배럴당 39.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새누리, '탈당' 이재오·유승민 지역 공천 최종 논의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4·13 총선 공천 심사 보류 지역에 대한 최종 공천 방향을 논의한다. 비박계의 이재오 유승민 의원이 공천 심사에 반발해 탈당함에 따라 이들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과 대구 동을은 무공천 해야 한다는 의견과 기존 예비 후보 가운데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 선관위, 오늘부터 이틀간 총선후보 등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부터 이틀간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신청을 받는다. 후보자 등록은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수 있다. 정당의 추천을 받는 지역구 후보자는 추천정당의 당인 및 정당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첨부해야 한다. 무소속 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부하면 된다.

◆ 고속버스·시외버스 요금 올해도 동결

국토교통부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요금을 올해까지 3년 연속 동결했다. 고속버스·시외버스 업계는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인건비·차량유지비 상승 등 요금인상 요인이 있지만 고속열차 및 저비용항공사와 경쟁에 따른 수요감소를 우려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 출근길 꽃샘추위 계속

목요일인 24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아침 출근길 꽃샘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내륙에는 26일까지 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오전 5시 현재 서울 2.4도, 인천 2.7도, 수원 2.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15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