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4일 벨기에 테러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재점화되고 있다며 이는 신흥국의 자금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강재현 연구원은 "벨기에 테러는 일회성 테러가 아니다"며 "파리 테러 이후 이슬람국가(IS)에 의해 진행 중인 테러의 일환이므로 유럽연합(EU) 안보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게다가 영국 내에서 는 난민, 이민 문제로 EU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그는 오는 6월23일 예정된 국민투표 전까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신흥국 경제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확대될수록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대되고 신흥국에서는 자금유출 우려가 재차 부각될 것"이라며 "영국의 탈퇴로 결론이 난다면 신흥국 통화가치 절하, 위험자산 조정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