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로 6원 넘게 올랐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0분 현재 달러당 1167.70원으로 전날보다 6.50원(0.56%)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7.8원 오른 달러당 1169.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한 때 1170원까지 상승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이 내놓은 매파적 발언에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주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상당히 컸다"며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올해 두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전혀 불합리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며 "국제유가 하락은 안전자산 매수세에 자극을 주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