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시세] 쌀 가격, 1년 만에 12.7%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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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늘고 소비는 줄어
재고량이 늘고 소비는 감소하면서 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4일 쌀 가격은 20㎏ 기준 3만6200원으로 1년 전(4만800원)에 비해 12.7%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작년 수확기 평균 산지 쌀 가격은 20㎏당 3만80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내려갔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정부가 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0만t을 시장 격리했지만 수확기에 쌀 공급이 늘면서 하락세는 계속 이어졌다. 쌀 가격 하락에 대해 농촌경제연구원은 공급은 늘어나고 소비는 줄면서 나타난 결과로 진단했다. 풍작이 이어지면서 수확기 벼 매입량이 증가해 지난달 말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21만5000t을 기록했다. 늘어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쌀 판매를 늘리면서 공급량은 늘어났다. 1~2월 산지유통업체 쌀 판매량은 32만5000t으로 전년(6만7000t) 대비 26.1% 증가했다.
반면 수요는 계속 줄어 최근 10년간 1인당 쌀 소비량이 연평균 2.4% 감소했다. 2015양곡연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2.9㎏으로 30년 전인 1985양곡연도 1인당 쌀 소비량 128.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부는 쌀 적정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벼 재배면적을 3만㏊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4일 쌀 가격은 20㎏ 기준 3만6200원으로 1년 전(4만800원)에 비해 12.7%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작년 수확기 평균 산지 쌀 가격은 20㎏당 3만804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내려갔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정부가 쌀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20만t을 시장 격리했지만 수확기에 쌀 공급이 늘면서 하락세는 계속 이어졌다. 쌀 가격 하락에 대해 농촌경제연구원은 공급은 늘어나고 소비는 줄면서 나타난 결과로 진단했다. 풍작이 이어지면서 수확기 벼 매입량이 증가해 지난달 말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21만5000t을 기록했다. 늘어난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쌀 판매를 늘리면서 공급량은 늘어났다. 1~2월 산지유통업체 쌀 판매량은 32만5000t으로 전년(6만7000t) 대비 26.1% 증가했다.
반면 수요는 계속 줄어 최근 10년간 1인당 쌀 소비량이 연평균 2.4% 감소했다. 2015양곡연도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2.9㎏으로 30년 전인 1985양곡연도 1인당 쌀 소비량 128.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정부는 쌀 적정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벼 재배면적을 3만㏊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