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지난 24일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이하 한국충전)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 및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전기 자동차 시장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협력, 충전 인프라 기반 신규 사업·서비스 공동 개발, 전기 자동차 보급 활성화 및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 전기 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인적 교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GS리테일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의 사용이 많은 제주도 지역 GS25를 시작으로 지역별 전기차 보급 추이에 맞춰 전국 GS25와 GS수퍼마켓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성공적인 전기차 충전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성공하면 이후에는 전기차 판매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윤성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GS리테일의 전국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친환경 전기차 충전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온스당 30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이며 안전자산 수요를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1.5% 오른 온스당 2991.3달러로 집계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께 전장보다 1.6% 오른 온스당 2979.76달러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금 현물 가격은 지난해 2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이날까지 약 14% 상승했다.수키 쿠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애널리스트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강한 수요와 지속적인 중앙은행의 매입, 지정학적 불안, 관세 정책 변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금을 향한 수요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귀금속 거래업체 얼라이언스 골드의 알렉스 에브카리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값 강세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올해 금 시세가 온스당 3000~3200달러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혼란한 탄핵 정국에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커피, 빵, 과자, 아이스크림, 라면에 이어 이번에는 햄버거까지 오르면서 외식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농산물 등 가격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여파로 풀이된다.1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햄버거와 음료, 사이드 메뉴 등 제품 가격을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인상하기로 했다. 한 맥도날드 매장 관계자는 "인상 품목이나 인상 금액은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고 전했다.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5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상승을 이유로 16개 메뉴 가격을 100~400원 올렸다. 당시 빅맥 세트 가격은 300원 오른 7200원,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200원 오른 7100원으로 인상됐다.앞서 버거킹은 지난 1월 와퍼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 가격을 2023년 6월 수준인 1000원으로 다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가격을 올렸다. 동원F&B도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취급하는 아사히 맥주 가격은 이달부터 최대 20% 뛰었다.베이커리류도 가격을 올렸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은 지난달 각각 빵과 도넛 가격, 삼립은 포켓몬빵 등을,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이달 들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각각 인상했다.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초코 빼빼로를 2000원으로 200원 올리는 등 8개월 만에 과자와 아이스크림 26종의 가격을 인상했다. 빙그레도 붕어싸만코 등을 올렸다.커피전문점도 마찬가지다.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지난 1월
유럽연합(EU) 계란값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EU 내 계란 도매가격은 100㎏당 268.48유로(약 42만5000원)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12%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계란값의 원인으로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꼽힌다. 여기에 사료 가격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계란 공급량이 더 줄면서 '에그플레이션(egg +inflation)'을 부채질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EU 뿐 아니라 전 세계 양계업에 타격을 주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발병 여파로 현지 계란 가격이 치솟았다. 13일(현지시간)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미국의 달걀 가격은 전월보다 10.4%, 전년보다 58.8% 상승했다. 달걀 12개 가격이 약 8달러(약 1만2000원)로 개당 약 1000원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계란값이 오르면서 일부 식료품점에서는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계란 수를 제한하고 계란 매대가 텅 비기도 했다.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