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에 발맞춰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다른 증권사가 취급하지 않는 연 2.3%의 저축은행 예금을 내놓는 등 상품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증권사가 투자자의 자산을 알아서 굴려주는 일임형 ISA를 선택한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상품군은 모두 여섯 가지다. 우선 투자자 성향에 따라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등으로 상품군이 나뉜다. 고위험 상품군은 주식, 저위험 상품군은 채권과 연계한 자산 비중이 높다. 고위험 포트폴리오는 국내 주식형 펀드 20%, 해외 주식형 펀드 25%, 채권형 펀드 25%, 환매조건부채권(RP)·예적금 등 유동성 30% 등으로 구성된다. 반면 저위험 포트폴리오엔 주식 연계 상품이 아예 없으며 채권형 펀드 비중이 60%에 달한다. 각각의 상품군은 다시 액티브형과 패시브형 등 두 종류로 나뉜다. 액티브형은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집중 편입한다. 대표적인 액티브 상품으로 주식형 펀드를 꼽을 수 있다. 패시브형은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상품 중심이다. 포트폴리오에 어떤 상품을 담을지는 리서치센터와 상품 관련 부서 자산운용전문가로 구성된 상품전략위원회가 결정한다. 최저 수수료는 연 0.2%, 상한선은 0.6%다. 성격이 비슷한 일임형 상품인 랩어카운트와 비교하면 수수료가 3분의 1 이하다.

투자자들이 직접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신탁형 ISA를 선택한 고객을 겨냥한 예금과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편입할 수 있다. 신탁형 ISA는 어떤 상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수수료가 달라진다. 예금은 연 0.1%, ELS 0.5%, 펀드는 0.6% 안팎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6월30일까지 ISA에 가입하는 이용자에게 고금리 RP 등의 우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