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매력은 주행성능…운전 재미 느끼게 할 것"
주 총괄은 지난 25일 서울 회현동 BMW코리아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BMW의 강점은 단순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아니라 운전이 재미있는 차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총괄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한국CA, 인텔코리아 등을 거쳐 2007년 BMW코리아에 입사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 미니(MINI) 총괄이사를 지냈으며, 지난 1월 BMW코리아의 세일즈총괄로 임명됐다. 수입차 업계의 첫 여성 영업 임원이다. 주 총괄은 “주위에서 제 장점이 스킨십(친근감)과 수다(소통능력)라고 얘기한다”며 “이를 잘 발휘해 여성도 영업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4만7877대를 판매해 7년 연속 수입차 업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올해 8년 연속 1위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 총괄은 “리더십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우선 운전의 재미를 대대적으로 알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BMW코리아는 앞으로 고성능 브랜드인 M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구매 고객에 대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주 총괄은 “M3, M4 등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전문적인 레이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 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금융상품도 도입할 계획이다. 자동차에 대한 개념이 소유에서 사용으로 바뀌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주 총괄은 “차량 대금의 일부를 3~4년간 매월 지급하면 이후 새 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코리아는 올해 판매목표를 5만대 이상으로 잡았다. 주 총괄은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딜러사에도 더 많은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