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보험업계 대부'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 별세
원혁희 코리안리 회장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1926년생인 원 회장은 대동상고와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1957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1974년 풍림산업 대표이사 사장으로 퇴직했다.

1998년 당시 외환위기로 부실화된 대한재보험의 지분 10.15%를 장내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다. 2002년 6월 코리안리재보험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코리안리를 글로벌 10대 재보험사로 성장시켜 사실상의 창업자로 평가받아 왔다. 현재 셋째 아들인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유족으로는 종익(코리안리 고문)·영(개인사업)·종규, 딸 종인·계영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02-2227-7500). 코리안리는 4월1일 회사 강당에서 영결식을 열 계획이다. 장지는 경기 여주시 남한강공원묘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