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산업이 예스팀바를 시공한 모습. 경동산업 제공
경동산업이 예스팀바를 시공한 모습. 경동산업 제공
경동산업(대표 박준남·사진)이 친환경 혁신 건축소재로 국내 건축 및 산업용 합성목재시장의 선도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예스팀바(Yes Timber)’가 동종 타제품을 압도하며 건축소재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합성목재(WPC)인 예스팀바는 합성목재와 천연목재의 장점을 접목한 제품으로 출시 이후 줄곧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내구성, 내수성, 내충성 등이 탁월한 데다 천연목재의 무늬와 질감, 고유의 향까지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2016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경동산업, 합성목재업계 첫 환경녹색·KS인증
인체에 무해하면서도 기능성이 뛰어나 전국의 옥외 등산로, 수변 산책로, 자전거도로, 건물외벽재 공사장 등지에서는 상당 부분 예스팀바가 채택됐다. 특히 2010년 7월 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된 뒤 3년 만인 2013년부터 2년 연속 국내 조달시장 합성목재제품 분야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환경부의 합성목재분야 최초 환경녹색인증, 그리고 2012년에는 KS인증을 획득하면서 국내 합성목재업계 1호 인증업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 인해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품질경영활동분야), 경기지방중소기업정창 표창을 수상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2회 연속 조달우수제품 선정과 함께 올해는 건축사협회의 우수건축자재로 추천·선정되기도 했다.

예스팀바를 비롯한 생산제품은 회사의 땀과 노하우의 결정체다. 박준남 사장이 회사를 설립한 때는 1999년. 창호몰딩과 압출관련회사에 근무했던 그는 해외출장 등을 다니며 눈여겨봐온 합성목재 관련기술을 어깨너머로 습득하다 창업을 결심했다. 사업 초기 매출이 신통치 못해 고전을 거듭했지만 기술개발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텨온 끝에 지금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2001년 합성목재 생산라인을 증설하기 위해 경기 화성시 양감면으로 공장을 신축 이전하면서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부설연구소 설립이었다. 매년 매출의 10%가량을 연구개발비로 쏟아부으며 기술개발에 매달려 친환경 합성목재 제조방법 황토를 활용한 친환경 합성목재 제조 등 10건의 특허를 등록했다. 예스팀바가 색이 바래는 합성목재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런 나무색으로 변하는 장점을 갖게 된 것도 이 같은 기술력의 개가다. 특허기술 중 합성목재 데크로드 시공시 곡선구간에서 발생되는 뒤틀림 등의 취약점을 해소하는 데크로드 시공방법은 보행자의 안전까지 고려한 기술로 찬사를 받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일본과 말레이시아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는 미국, 러시아, 인도 등지의 현지 전시회 참가 활동을 통해 수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내·외부 적용가능 디자인 인테리어 합성목재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제품개발이 완료되면 일반 소비자의 실생활에 적용되는 보다 다양한 합성목재의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