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다음달부터 한국과 북베트남을 연결하는 노선을 개설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최근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한진해운은 그동안 장금상선이 운영하는 베트남 노선의 일정 공간을 빌려썼지만, 다음달 1일부터 직접 11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한 개)급 컨테이너선 1척을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해 평택, 부산, 홍콩, 베트남 하이퐁, 중국 옌톈을 거쳐 인천으로 돌아온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노선 개설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빠르고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북부에서 생산한 화물을 남중국에서 환적해 미주와 유럽으로 운송하면 원가를 절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