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로엔에 대해 지배적인 시장 지위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영역 확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진성 연구원은 "음반투자·유통, 플랫폼 시너지에 의한 수익구조가 탁월하다"며 "기존 멜론을 중심으로 신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어 지속 가능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료 스트리밍 시장의 향후 전망도 밝다"며 "무료 스트리밍의 경우 높은 음원 사용료에 지속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음원 전송사용료 개정을 발표한 것도 로엔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2013년 이후 동결됐던 음원 가격 인상이 2월 확정됐고 9월부터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도 시행될 예정이다. 통신사 프로모션을 감안해도 1인당 매출이 전년 대비 4.8%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도 유료 가입자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는 이미 멜론에서 이탈했을 가능성이 높고 기본 프로모션 등으로 저항효과를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의 지분 인수는 앞으로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 하반기나 내년부터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유료가입자 유입·카카오은행 결제·신규 서비스 마케팅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