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해 4월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2층에 문을 열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해 4월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 2층에 문을 열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제공
지역 창업지원 산실로 거듭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메카트로닉스(기계와 전자) 허브 구축과 대체 물산업 육성, 항노화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2017년까지 메카트로닉스 벤처 중소기업 150곳과 해수담수화 국산화 업체 30곳, 항노화산업 창업 기업 30곳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분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센터는 기업가 정신 및 창업 교육, I-Gen 에그데이(Egg Day), 창창포럼, 예비창업자 액셀러레이팅 교육 등을 진행한다. 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 IR 교육 및 투자설명회, 대체 물 산업 육성, 스마트팩토리 구축지원, 사업화 멘토단 운영, 창조경제혁신 펀드 조성 등도 추진한다. I-Gen 성과 공유 페스티벌과 경남창조경제혁신포럼, 경남창조경제협의회 운영 등을 통해 지역 내 창조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같은 지원책이 지역 내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최근 ‘고용존’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미래창조과학부, 고용노동부, 경상남도, 한국산업인력공단 등과 협업해 마련한 고용존은 청년들의 취업·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고용존을 중심으로 인제대, 영산대, 창원문성대의 대학창조일자리센터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대학생 취업률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특화 전략산업인 지능형 메카트로닉스, 대체물산업, 항노화산업에 적합한 지역 맞춤형 구직 지원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부경남지역 창조 생태계 구축과 항노화산업 지원을 위해 서부센터도 운영한다. 문산읍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에 진주서부센터를 개소해 항노화바이오 분야 예비창업자와 벤처·중소기업을 입주시켰다. 센터는 입주기업에 6개월간 창업공간(1인 인큐베이팅룸)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해 4월9일 출범해 1주년을 앞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법률, 특허, 세무상담이 이뤄지는 ‘원스톱 서비스존’과 3D프린터를 갖춘 ‘시제품제작공간(메이커스페이스)’, 입주기업 사무실인 ‘보육공간’ 등을 조성했다. 3D프린터와 레이저커팅기, 만능시험기, 3차원 스캐너 등 18대의 시제품 제작기기를 갖춰 설계도만 있으면 즉석에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신산업 육성의 요람' 경상남도] 출범 1주년 앞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센터는 두산그룹, 경상남도와 협력해 2020년까지 1700억원 규모의 창조경제혁신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는 투자 400억원, 융자 800억원, 보증 500억원으로 경영 및 기술개발 자금이 필요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지원한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사진)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이어지고 창업 및 중소기업이 신산업 분야에 뛰어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해 착실히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과감한 도전의식과 열정을 가진 예비 창업자와 재도약을 꿈꾸는 중소기업 등이 자유롭게 센터 문을 두드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