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오토텍, 중동·인도 특수…버스용 에어컨 수출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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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엔진 구동방식 채택
올해 수출 500억원 전망
올해 수출 500억원 전망
갑을오토텍이 ‘독립 엔진 구동 에어컨’ 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자동차 공기조절장비업체인 갑을오토텍은 올해 독립 엔진 구동 에어컨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70% 급증한 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의 독립 엔진 구동 에어컨은 대부분의 차량 에어컨이 주(主) 엔진의 힘을 쓰는 것과 달리 에어컨을 작동하기 위해 별도의 엔진을 추가한 장비다. 50도 이상의 고온과 모래먼지에 항상 노출돼 있는 중동 및 인도 지역에서 버스에 주로 장착한다.
갑을오토텍은 이 에어컨의 수출이 2014년 210억원에서 지난해 283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도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량으로는 4000대 이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카타르 수출 물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가 지난해 7월 버스 에어컨 장착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2020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등 중동 지역에 국제 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어 선풍기만 달려 있던 버스에 에어컨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당희 갑을오토텍 대표는 “현지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갑을오토텍의 뿌리는 1962년 설립된 현대양행의 공조사업부다. 만도기계(1980년), 위니아만도(2003년), 모딘코리아(2004년) 등을 거쳐 2009년 갑을상사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지금과 같이 바꿨다. 2014년 매출 2497억원,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갑을상사그룹은 자동차부품사인 갑을오토텍, 동국실업, KDK오토모티브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그룹 전체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자동차 공기조절장비업체인 갑을오토텍은 올해 독립 엔진 구동 에어컨 수출 규모가 지난해보다 70% 급증한 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의 독립 엔진 구동 에어컨은 대부분의 차량 에어컨이 주(主) 엔진의 힘을 쓰는 것과 달리 에어컨을 작동하기 위해 별도의 엔진을 추가한 장비다. 50도 이상의 고온과 모래먼지에 항상 노출돼 있는 중동 및 인도 지역에서 버스에 주로 장착한다.
갑을오토텍은 이 에어컨의 수출이 2014년 210억원에서 지난해 283억원으로 늘었으며 올해도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량으로는 4000대 이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카타르 수출 물량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월드컵을 앞두고 카타르가 지난해 7월 버스 에어컨 장착을 의무화했기 때문이다. 2020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 등 중동 지역에 국제 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어 선풍기만 달려 있던 버스에 에어컨을 추가하는 것이 일반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당희 갑을오토텍 대표는 “현지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해 신뢰도를 높인 것이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갑을오토텍의 뿌리는 1962년 설립된 현대양행의 공조사업부다. 만도기계(1980년), 위니아만도(2003년), 모딘코리아(2004년) 등을 거쳐 2009년 갑을상사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지금과 같이 바꿨다. 2014년 매출 2497억원, 영업손실 66억원을 기록했다. 갑을상사그룹은 자동차부품사인 갑을오토텍, 동국실업, KDK오토모티브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그룹 전체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