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서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넵스의 주방가구. 넵스 제공
부엌에서 텃밭을 가꿀 수 있는 넵스의 주방가구. 넵스 제공
‘0.5평 베란다 정원’ ‘찬장 텃밭’….

인테리어 및 가구업계가 부엌 침실 등에서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쉽게 자연을 접하지 못하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홈가드닝(home gardening)’이 올봄 주거공간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종합 인테리어업체 까사미아는 베란다에 정원을 꾸밀 수 있는 가구를 내놨다. 흙을 깔고 식물을 심는 수납장, 화분을 올려놓을 수 있는 선반 등이다. 화분 손질에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정원용 작업대도 있다. 공간이 좁더라도 쉽게 정원을 연출할 수 있다. 가구 전문기업 넵스는 주방에 텃밭을 꾸몄다. 찬장과 싱크대에서 인공조명으로 식용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에서 상추 케일 등을 키워 곧바로 요리할 수 있다. 건축가 김택수 버텍스디자인 대표와 협업했다.

간단한 소품으로 작은 정원을 마련할 수도 있다. 프랑스 가구업체 마이오리는 실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식물 재배용 가구 플랜터를 내놨다. 다양한 홈가드닝 제품은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지수 기자 oneth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