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 입주한 서대문 임광빌딩 매각 우선협상자에 마스턴투자운용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임광빌딩(사진)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마스턴투자운용이 선정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약 3200억원(3.3㎡당 1600만원 중반)의 매입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광빌딩 매각 측인 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

본관과 신관으로 이뤄진 임광빌딩은 각각 1993년과 2006년 준공됐다. 지하 4층~지상 19층(본관), 지하 5층~지상 21층(신관)에 총 연면적 6만3965㎡ 규모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1년 7월 임광토건이 사옥으로 쓰던 이 건물을 2736억원에 사들여 ‘피에스KORIF2호’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펀드 운용기간은 오는 7월까지다. 이번 매각에 성공하면 약 400억원의 차익을 남길 전망이다.

서울 지하철 1·2·5호선인 시청역, 충정로역과 가까워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서울경제신문 SK커뮤니케이션즈 동북아역사재단 등이 입주해 있다.

한 공제회 관계자는 “우량 임차인의 장기 임차가 확보된 만큼 공실 문제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높은 가격에 낙찰돼 거래가 깨진 국내 업무용 빌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매각가여서 투자를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