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31일) 새벽 워싱턴에 도착해 북핵 외교에 돌입했다.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미·중·일 정상들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제재 공조방안을 논의한다.

간밤 미국 증시는 전날 재닛 옐런 중앙은행(Fed) 의장의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 발언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해 상승 마감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오늘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각 당 지도부는 서울에서 새벽시장 등을 돌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경찰은 경비활동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체제에 들어갔다.

◆ 박 대통령, 워싱턴 도착…북핵 외교 시동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오후(현지시간)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31일 오전(한국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미일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을 잇달아 하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비롯한 추가도발을 억지하기 위한 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 뉴욕증시, 옐런 훈풍 지속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 완화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55포인트(0.47%) 상승한 17,716.6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8.94포인트(0.44%) 오른 2063.95에, 나스닥 지수는 22.67포인트(0.47%) 높은 4869.29에 거래를 마쳤다.

◆ 총선 선거운동 개시…경찰, 경비 강화

경찰청은 오늘 전국 269개 경찰관서에 24시간 가동하는 선거경비상황실을 열고 개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경찰은 선거운동 기간 연인원 25만6000여명을 투입해 거리 유세에서 후보자와 정당 대표 등 주요 인사의 신변을 보호하고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관리에 나선다.

◆ 국제유가, 美 재고증가에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센트(0.10%) 오른 배럴당 38.32달러로 장을 마쳤다.

◆ 북한, 올해 국가예산지출 5.6% 증액

북한은 지난해보다 5.6% 늘어난 올해 국가예산지출안을 확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북한은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제13기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북한의 올해 국방비는 전체 국가예산지출총액의 15.8%를 차지한다.

◆ '자발적 성매매 여성도 처벌' 위헌심판 오늘 선고

착취나 강요 없이 자발적으로 성을 판매해도 처벌하도록 한 성매매특별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나는지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오늘 나온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21조1항에 제기된 위헌법률심판 사건을 선고한다.

◆ 올들어 가장 포근…낮 최고기온 23도

목요일인 31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 들어 가장 따뜻한 가운데 주말까지 기온이 점차 오르겠다. 낮 최고기온은 16도에서 23도로 전날과 중부지방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남부지방은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