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가격이 7주째 하락했다.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8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05% 상승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매매가격은 연립·다세대 등 비(非)아파트로 수요가 이동하고 교통 등 주거여건, 신규 공급 물량 정도에 따라 지역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은 4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간 가운데 서울이 보합에서 상승(0.01%) 전환했다. 서울에서 관악구(0.09%), 금천구(0.05%), 영등포구(0.03%)의 오름폭이 큰 반면 양천구(-0.02%), 중랑구(-0.02%), 강동구(-0.02%) 등은 내렸다.

지방 시·도별로는 제주(0.11%), 강원(0.07%), 전남(0.04%), 부산(0.02%)이 올랐고 경북(-0.13%)과 대구(-0.11%) 등은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세시장은 봄철 이사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이어져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이 이어졌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부장은 “최근 매매 약세와 전세 강세라는 시장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수급상으로 큰 변화가 없어 당분간 이 같은 패턴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