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여권 없이 스마트폰만 들고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올 전망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세계 최대 여권 제조회사이자 영국 화폐인쇄 기업 들라루가 스마트폰에 여권을 심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현재 사용되는 모바일 항공권처럼 스마트폰에서 여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들라루는 전자여권에 사용되는 칩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얼굴, 지문 등 생체정보와 성명, 생년월일, 여권번호 등의 신원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들라루 측은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지만 종이가 필요 없는 여권은 소비자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혁신 기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텔레그래프는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에 담긴 수많은 개인정보가 해킹되거나 여권이 위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