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투자 귀재’로 불리는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현업에서 물러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79세인 모비우스는 투자 업무에서 손을 떼고 회장직만 맡는다. 후임 CIO에는 스티븐 도버 프랭클린 로컬애셋매니지먼트 CIO가 선임됐다.

모비우스는 1987년 템플턴자산운용에 들어가 템플턴 이머징마켓그룹을 세웠고 반평생인 40여년간 신흥국 투자에 주력해왔다. 1990년대부터 2010년 초중반까지 탁월한 수익률을 올렸으나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부침에 최근 몇 년간 수익률은 저조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