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장 후보 3명으로 압축
차기 서울대병원장 후보가 세 명으로 압축됐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1일 병원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현 병원장인 오병희 순환기내과 교수(63), 전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산부인과 교수(55), 방문석 재활의학과 교수(55)를 제17대 병원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들과 함께 병원장 공모에 참여한 김중곤 소아청소년과 교수(64)와 노동영 외과 교수(60)는 이사회 추천을 받지 못했다.

교육부 장관은 이사회에서 추천한 후보 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5월31일부터 3년이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대 의대학장, 서울대치과병원장, 서울대병원장, 교육부 차관, 기획재정부 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사외이사 두 명 등 아홉 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이 투표를 통해 후보를 세 명으로 압축했다. 병원장 후보로 출마한 오 교수는 투표권이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서 교수는 지난 2월까지 대통령 주치의를 지내다 공모에 참여했다. 방 교수는 재활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국립재활의료원장을 거쳤다. 연임을 노리는 오 교수는 강남센터 초대 원장, 서울대병원 부원장 등을 지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