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0%대로 떨어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월 두 달 연속 1%대를 유지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고 집세 등 서비스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이 컸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2014년 12월부터 11개월째 0%대를 지속하다 작년 11월(1.0%)과 12월(1.3%) 1%대로 올라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1월 다시 0%대로 내려갔지만 2월부터는 1%대를 회복한 상태다.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제품 가격은 1년 전보다 12.4% 감소했다.

전체 물가상승률을 0.52%포인트 끌어내리는 영향을 미쳤다.

저유가 반영으로 도시가스 가격이 19.2% 내려간 효과도 컸다.

반면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2.3%에 이르며 전체 물가를 1.28%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를 발휘했다.

전셋값은 4.0%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5.4% 뛰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4%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2013년 1월(10.5%) 이후 3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낸 지난달과 같이 9.7% 상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