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남부CC 등 도내 16개 골프장이 3년간 골프장 농약 사용량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지역 주민의 민원을 줄이고 친환경 이미지를 높여 골퍼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경기도는 용인 남부CC, 가평 크리스탈밸리CC 등 16개 골프장과 농약 사용량 감소를 위한 환경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도는 환경협약에 참여한 골프장에 ‘친환경 골프장’ 인증 현판을 걸고 친환경 농약 구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김포 시사이드CC 등 25개 골프장과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협약으로 참여 골프장은 도내 골프장(154개) 가운데 27%인 41개로 늘었다. 환경협약을 맺은 골프장은 올해부터 3년간 농약 사용량을 20% 이상 줄어야 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협약을 맺은 25개 골프장은 지난해 농약 사용량을 8177t 줄였다. 도는 올해 농약 사용량이 1만100t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영균 도 환경기술팀 주무관은 “내년에 도내 골프장의 40% 이상이 참여하도록 지원 혜택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