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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형 슈퍼컴퓨터 만든다…10년간 1천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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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10년 동안 1,000억 원 이상을 들여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의 핵심이 되는 슈퍼컴퓨터를 독자 개발합니다.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트입니다.이른바 `초고성능 컴퓨팅 기술`로 불리는 슈퍼컴퓨터 기술은 보통의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대용량의 정보를 초고속으로 저장·처리·활용하는 컴퓨팅 기술을 말합니다.미래부는 개발 프로젝트를 2단계로 나눠 올해부터 2020년까지 1PF(페타플롭) 이상인 슈퍼컴퓨터를, 2021∼2025년에는 30PF 이상인 슈퍼컴퓨터를 단계적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1PF은 초당 1천조(10의 15제곱) 번의 부동 소수점 연산이 가능한 처리 속도를 말하며, 최근 바둑대결에서 이세돌 9단에게 승리한 구글의 AI `알파고`를 가동한 슈퍼컴퓨터보다 3∼5배가량 빠른 수치입니다.미래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슈퍼컴퓨터를 개발해본 경험이 0.1PF 이하이고, 국내 재난·환경 분야 공공부문의 슈퍼컴퓨터 실수요가 1PF 내외 수준이어서 1단계 목표를 1PF으로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미래부는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한국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초고성능 컴퓨팅(HPC) 사업단`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사업단은 국내외 개발 경험을 갖는 산·학·연 컨소시엄 형태로 꾸려집니다.미래부는 슈퍼컴퓨터 분야의 안정적인 연구개발(R&D)를 위해 2025년까지 매년 100억 원 안팎 이상을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이와 함께 슈퍼컴퓨터 개발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보장해 이들이 기술력을 확보하도록 하고, 개발된 슈퍼컴퓨터는 기상·재해 등의 공공 분야에 보급할 계획입니다.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슈퍼컴퓨터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공공기관이 외국에서 사오던 슈퍼컴퓨터 수요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미래부의 이번 개발 계획 발표가 장밋빛 전망 만을 이야기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구글은 지난 2001년부터 14년 동안 슈퍼컴퓨터를 포함한 인공지능 분야에 28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2조 원 가량을 투자했습니다.IBM 역시 지난 2014년 1월 슈퍼컴퓨터 기반의 왓슨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담당하는 새로운 사업 조직을 만들고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1,500억 원을 쏟아부었습니다.투자 총액을 기준으로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보다 최소 11배 이상 많은 금액입니다.전문가들은 "투자 금액이 기술개발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금액에 비해 너무 미비한 수준이다"라고 말했습니다.문성필기자 munsp33@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관악서 염산테러` 30대 女, 전남친 스토킹 피해자? "사건 처리 불만"ㆍ박현주, 대우증권 회장 맡는다…통합작업 직접 지휘ㆍ서울 집값 석달 만에 반등…주택시장 돈 몰린다ㆍ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경비원 폭행 논란, 안 때렸다더니 CCTV에 `딱`ㆍ세계 각국 정상들 포함된 최대 조세회피자료 폭로..한국인 195명ⓒ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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