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960선까지 밀렸다.

5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6포인트(0.94%) 내린 1960.4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간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영향으로 6.59포인트 내린 1972.18에 장을 시작했다. 오전 한 때 낙폭이 커지면서 195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후 196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7억원, 57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홀로 129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275억원, 비차익이 594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 870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통신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전기·전자가 2% 가까이 빠지고 있고 화학·보험·의료정밀 등도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SK하이닉스포스코를 제외하면 모두 하락세다. 전날 2%대 상승했던 삼성전자는 2.45% 급락했고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도 1%대 하락세다.

상장폐지를 앞둔 포스코플랜텍이 정리매매 첫 날 59.16% 하락했다. 포스코프랜텍은 지난달 31일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자본금 전액 잠식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한진칼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한진칼이 9%, 대한항공이 4% 넘게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8포인트(0.46%) 하락한 693.8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376억원, 46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44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상위종목들은 메디톡스컴투스, 파라다이스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세다.

카카오가 2.22%, 동서가 1.68% 내림세고 코데즈컴바인은 7.46% 급락 중이다.

개별종목 중에는 전날 흑자전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웨이포트가 이날도 8%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위성통신 사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에스아이티글로벌이 8%대 급등하고 있다. 반면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각을 단행한 케이티롤은 6%대 급락 중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