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보고서 "기준금리 올리면 청년 남성만 고용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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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남성 청년층의 고용률에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엽 한은 거시경제연구실 전문연구원은 6일 ‘정책금리 변동이 성별·세대별 고용률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고용률은 하락하는 역관계가 있다”며 “세대와 성별로 보면 청년, 남성의 고용률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청년층 고용률은 대체로 하락하는 영향이 있었다. 청년층은 비정규직 비중이 높고 숙련도도 낮아 인력 조정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진 기업이 청년층 고용부터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장년층 고용률은 금리 변동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소폭 높아졌다.
금리 인상은 남성 고용률을 낮추고 여성 고용률은 소폭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고용률 상승은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와 관련이 높다는 분석이다. 높은 이자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무직이던 중장년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정성엽 한은 거시경제연구실 전문연구원은 6일 ‘정책금리 변동이 성별·세대별 고용률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오르면 고용률은 하락하는 역관계가 있다”며 “세대와 성별로 보면 청년, 남성의 고용률이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청년층 고용률은 대체로 하락하는 영향이 있었다. 청년층은 비정규직 비중이 높고 숙련도도 낮아 인력 조정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추정했다.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진 기업이 청년층 고용부터 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장년층 고용률은 금리 변동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소폭 높아졌다.
금리 인상은 남성 고용률을 낮추고 여성 고용률은 소폭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고용률 상승은 가계의 이자 부담 증가와 관련이 높다는 분석이다. 높은 이자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무직이던 중장년 여성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기 때문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