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온 그대'…베트남 손자회사 LS전선아시아 내달 유가증권 상장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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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6개월 새 20% 상승…화승, 현지법인도 IPO 준비중
영업이익 20% 베트남서 올린 효성도 투자자들 주목 받아
영업이익 20% 베트남서 올린 효성도 투자자들 주목 받아
오리온 효성 CJ제일제당 한솔테크닉스 화승인더스트리 등 베트남에 ‘알짜’ 자회사를 둔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LS그룹의 베트남 법인 LS전선아시아가 국내 상장을 추진하면서 다른 기업의 베트남 자회사 가치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진출기업 4600개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S는 1.25% 떨어진 4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LS는 최근 6개월 새 20.05% 상승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S 손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가 주식시장 상장으로 몸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LS 주가도 들썩인 것이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는 LS비나(VINA) 등 베트남 법인 지분을 보유한 국내 지주회사로 작년 5월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 2001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설립일 이후)을 올렸다. LS비나는 베트남에서 전선 등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병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LS전선아시아를 눈여겨보는 기업들이 많다”며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다른 기업도 잇따라 베트남 법인을 국내에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4600여곳으로 추산된다. ◆효성 화승인더 눈길
화승그룹의 베트남 신발 제조법인인 화승비나 지분 100%를 보유한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 중이다.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 등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 등으로 신발을 생산해 납품하는 화승비나는 작년 매출 3825억원, 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영업이익의 20%를 베트남에서 올린 효성 등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효성 베트남 법인(Hyosung Vietnam)은 현지에서 스판덱스 원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매출과 순이익으로 1조360억원, 1475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베트남 법인(CJ VINA AGRI)은 사료공장을 운영하며 작년 매출 3138억원, 순이익 200억원을 올렸다. 제과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오리온의 베트남 법인(ORION VINA)은 작년 매출과 순이익이 1649억원, 94억원이었다. 한솔테크닉스의 베트남 법인(Hansol Electronics Vietnam)은 휴대폰 조립사업으로 작년 매출 3204억원, 순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이와 관련,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창업에서 상장까지’를 주제로 ‘IPO 엑스포 2016’을 연다.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전략과 코넥스시장 활용 방안을 다루는 ‘상장 설명회’와 강소기업 성장 로드맵, 기술창업 지원제도, 첨단산업 벤처캐피털 투자를 안내하는 ‘자금조달 설명회’, 창업아이템 선정 요령과 창업지원 제도를 소개하는 ‘창업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벤처캐피털 등이 상장, 자금 조달, 창업에 대해 1 대 1로 상담해주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익환/나수지 기자 lovepen@hankyung.com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S는 1.25% 떨어진 4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LS는 최근 6개월 새 20.05% 상승하는 등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S 손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가 주식시장 상장으로 몸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LS 주가도 들썩인 것이다. LS전선아시아는 지난달 29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르면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아시아는 LS비나(VINA) 등 베트남 법인 지분을 보유한 국내 지주회사로 작년 5월 출범했다. 지난해 매출 2001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설립일 이후)을 올렸다. LS비나는 베트남에서 전선 등을 생산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한국 기업의 베트남 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병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LS전선아시아를 눈여겨보는 기업들이 많다”며 “유가증권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다른 기업도 잇따라 베트남 법인을 국내에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4600여곳으로 추산된다. ◆효성 화승인더 눈길
화승그룹의 베트남 신발 제조법인인 화승비나 지분 100%를 보유한 화승엔터프라이즈도 최근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추진 중이다. 스포츠 브랜드인 ‘아디다스’ 등에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 등으로 신발을 생산해 납품하는 화승비나는 작년 매출 3825억원, 순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영업이익의 20%를 베트남에서 올린 효성 등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효성 베트남 법인(Hyosung Vietnam)은 현지에서 스판덱스 원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작년 매출과 순이익으로 1조360억원, 1475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베트남 법인(CJ VINA AGRI)은 사료공장을 운영하며 작년 매출 3138억원, 순이익 200억원을 올렸다. 제과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오리온의 베트남 법인(ORION VINA)은 작년 매출과 순이익이 1649억원, 94억원이었다. 한솔테크닉스의 베트남 법인(Hansol Electronics Vietnam)은 휴대폰 조립사업으로 작년 매출 3204억원, 순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사는 이와 관련,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거래소에서 ‘창업에서 상장까지’를 주제로 ‘IPO 엑스포 2016’을 연다.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전략과 코넥스시장 활용 방안을 다루는 ‘상장 설명회’와 강소기업 성장 로드맵, 기술창업 지원제도, 첨단산업 벤처캐피털 투자를 안내하는 ‘자금조달 설명회’, 창업아이템 선정 요령과 창업지원 제도를 소개하는 ‘창업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요 정책금융기관과 벤처캐피털 등이 상장, 자금 조달, 창업에 대해 1 대 1로 상담해주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익환/나수지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