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기업 '전성시대'…1년 만에 100곳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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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특구 내 200번째 기업 등록
지난해 1200명 고용 성과…5년간 평균 35%씩 늘어
협회 설립해 성장비결 공유…정부 "5년내 1000개로 확대"
지난해 1200명 고용 성과…5년간 평균 35%씩 늘어
협회 설립해 성장비결 공유…정부 "5년내 1000개로 확대"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콜마비앤에이치(대표 김치봉)는 2004년 원자력연구원이 기술을, 한국콜마홀딩스가 자본을 투자해 공동 설립한 국내 첫 산·연 합작회사다. 2006년 당시 과학기술부로부터 국내 1호 연구소기업 승인을 받았다. 면역개선 건강기능 식품 헤모힘과 고순도 화장품 아토美를 생산해 지난해 23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제1호 연구소기업인 세이프텍리서치(대표 공인영)는 선박운항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공인영 대표는 “러시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이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덕 대구 광주 부산 전북 등 5개 연구개발특구 내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하는 연구소기업이 2006년 콜마비앤에이치를 시작으로 10년 만에 200번째 기업이 나왔다. 100번째 연구소기업(지난해 3월)이 승인되기까지 9년이 소요된 반면 200번째는 1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6일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소재 정제 및 방착 기술’을 보유한 일솔레드(한국생산기술연구원)를 200번째 연구소기업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기업 10곳 수여식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은 이날 광주광역시 이노비즈센터에서 일솔레드를 포함해 올해 승인된 10개 연구소기업에 대한 수여식을 했다. 피앤룩스(한국해양대기술지주·항로표지장비), 브이티엠(부경대기술지주·분말야금), 알앤오식품(한국과학기술지주·건강기능식품), 이인자에프앤비(인천대기술지주·발효식품), MS건설기술(전남대기술지주·무시멘트 콘크리트), 전진엠엔에프(한국과학기술지주·음식료품 가공기계), 케이유케미칼(고려대기술지주·화학약품), 와이즈덴(한국전자통신연구원·자동차부품), 다인스(한국지질자원연구원·문화재콘텐츠) 등이다.
이로써 연구소기업은 대덕 99개, 대구 49개, 광주 29개, 부산 25개, 전북 7개 등 모두 209개로 늘었다. 김차동 이사장은 “연구소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것으로 설립 전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정책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
초창기 연구소기업은 부침이 많았다. 2006~2007년 설립된 연구소기업 6개 중 3개가, 2011년엔 7개 중 3개가 폐업 등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안정화되기 시작한 연구소기업은 대부분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구소기업의 총 매출은 2900억원, 일자리 창출은 1194개에 이른다. 매출과 일자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7.6%와 35.7% 늘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월 연구소기업협회(회장 권명상·서울프로폴리스 공동대표)를 설립했다. 성장비결을 공유하고 신규 연구소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도 연구소기업을 2020년까지 1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연구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제1호 연구소기업인 세이프텍리서치(대표 공인영)는 선박운항 시뮬레이터 시스템을 국산화했다. 공인영 대표는 “러시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등이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덕 대구 광주 부산 전북 등 5개 연구개발특구 내 공공연구기관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하는 연구소기업이 2006년 콜마비앤에이치를 시작으로 10년 만에 200번째 기업이 나왔다. 100번째 연구소기업(지난해 3월)이 승인되기까지 9년이 소요된 반면 200번째는 1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6일 ‘이온성 액체를 이용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소재 정제 및 방착 기술’을 보유한 일솔레드(한국생산기술연구원)를 200번째 연구소기업으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기업 10곳 수여식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은 이날 광주광역시 이노비즈센터에서 일솔레드를 포함해 올해 승인된 10개 연구소기업에 대한 수여식을 했다. 피앤룩스(한국해양대기술지주·항로표지장비), 브이티엠(부경대기술지주·분말야금), 알앤오식품(한국과학기술지주·건강기능식품), 이인자에프앤비(인천대기술지주·발효식품), MS건설기술(전남대기술지주·무시멘트 콘크리트), 전진엠엔에프(한국과학기술지주·음식료품 가공기계), 케이유케미칼(고려대기술지주·화학약품), 와이즈덴(한국전자통신연구원·자동차부품), 다인스(한국지질자원연구원·문화재콘텐츠) 등이다.
이로써 연구소기업은 대덕 99개, 대구 49개, 광주 29개, 부산 25개, 전북 7개 등 모두 209개로 늘었다. 김차동 이사장은 “연구소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것으로 설립 전 단계부터 성장 단계까지 정책적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에 기여
초창기 연구소기업은 부침이 많았다. 2006~2007년 설립된 연구소기업 6개 중 3개가, 2011년엔 7개 중 3개가 폐업 등으로 취소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안정화되기 시작한 연구소기업은 대부분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구소기업의 총 매출은 2900억원, 일자리 창출은 1194개에 이른다. 매출과 일자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7.6%와 35.7% 늘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월 연구소기업협회(회장 권명상·서울프로폴리스 공동대표)를 설립했다. 성장비결을 공유하고 신규 연구소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정부도 연구소기업을 2020년까지 1000개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연구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