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사들이 늘어난 이익을 투자 확대보다는 배당을 늘리는 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크게 늘어 기업들이 여전히 내부에 현금을 쌓아둔 채 시장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내 상장사 배당 늘어…남보다 빨리 투자자금 4배로 운영하는 방법?
상장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3년 161조원, 2014년 168조원, 작년 200조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도 2014년 4.2%에서 작년 18.9%로 높아졌다.

또한 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에 힘써 부채비율이 2013년 346%, 2014년 325%, 작년 321%로 꾸준히 낮아졌다. 배당금 총지급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 중 배당금이 줄어든 곳은 하나도 없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여전히 국내 상장사 전체 평균 배당수익률은 1.7%로 여전히 전 세계 최하위권"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 발길을 잡으려면 앞으로 배당수익률을 더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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