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나비와 옹달샘 멤버 장동민-유세윤-유상무가 웃음과 감동을 다 잡은 초특급 콜라보레이션 방송을 만들어냈다.

지난 6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조희진 / 연출 황교진)는 '옹달샘에 빠진 나비' 특집으로 나비-장동민-유세윤-유상무가 출연했다.

이날 화두는 나비-장동민의 열애 공개 후 첫 예능 동반 출연과 나비와 옹달샘 멤버들의 온오프라인 공식 상견례였다. 올해 1월 1일 모 생방송에서 공개 연인임을 밝힌 두 사람. 장동민은 "같이 방송을 나가서 옆에 있었는데 아니라고 할 수 없었다. 남자로서 그건 아닌 것 같았다"고 밝히며 상남자임을 증명했다.

이어 나비는 할리우드 스타일로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고 말했다. 나비와 장동민은 '연애 셀프 공개의 아이콘'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연애 비하인드를 모두 털어놨다.

장동민이 먼저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했던 두 사람의 '썸' 초반부터 첫 키스 당시 상황, 두 사람 만의 애정표현 등 MC들에게 탈탈 털린 것은 물론, 유세윤-유상무의 증언까지 이어지며 제대로 연애를 공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두 사람은 살짝 다툰 뒤 녹화에 참여해 냉랭한 기운이 감돌았으나, 노래 하나로 모든 것이 무장 해제되며 둘만의 세상이 만들어졌다. 특히 장동민이 나비의 어깨를 감싸고 손을 잡는 것은 물론, 노래를 부르는 내내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핑크빛 세상’만 존재한 것은 아니었다. 장동민의 개그본능이 연인에게도 통했기 때문. 장동민은 나비의 트림을 언급했고 유세윤-유상무가 폭로에 동참하며 '나비 몰이'에 나섰다.

이들의 개그본능은 방송 내내 계속됐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하나만 걸려라'라는 주문을 걸 듯 매의 눈초리로 토크를 이어나갔고, 거침없는 멤버 디스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17년이라는 세월만큼 서로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는 옹달샘은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유세윤과 유상무는 빚더미에 앉은 장동민에게 돈을 빌려줬음을 고백했고, 계약서까지 만들어 장동민이 돈을 허투루 쓰지 않게끔 감시 중이라고 밝혀 시선을 끌기도 했다. 장동민은 삶을 포기하려고 하던 순간, 멤버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일을 언급하며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처럼 나비와 옹달샘은 사랑도, 웃음도, 감동도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빅재미를 선사했다.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나비-장동민의 연애 풀스토리부터 사랑 앞에 진지한 장동민, 그리고 옹달샘의 여전한 개그본능까지. ‘라디오스타’는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초특급 콜라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물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