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UN을 보며 글로벌 상상력을 키웠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사진)이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욜라메리마운트대(LMU)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티머시 스나이더 LMU 총장은 이날 수여식에서 “반 총장은 테러리즘과 기후 변화, 보건 교육 등 글로벌 이슈에 국제적 연대와 협조를 이끌어내며 지구촌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명예박사 학위는 지한파 저널리스트이자 《반기문과의 대화》 저자인 톰 플레이트 LMU 교수가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연설에서 “난 어렸을 때부터 UN 조직에 깊은 감명을 받고 글로벌 상상력을 키워온 ‘UN의 아이’였다”며 “UN의 도움을 받은 아이가 지금은 UN 사무총장으로서 불우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매일 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UN 사무총장으로 재직한 지난 10년간 여성의 지위 향상과 인권 보호, 세계 평화 확산과 사회적 정의 실현, UN 조직의 현대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