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센텀시티몰에 들어선  직업 테마파크 ‘키자니아’(왼쪽)와 쇼핑객들로 붐비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내부 모습. 신세계 센텀시티점 제공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몰에 들어선 직업 테마파크 ‘키자니아’(왼쪽)와 쇼핑객들로 붐비는 신세계 센텀시티점 내부 모습. 신세계 센텀시티점 제공
부산 해운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몰을 추가로 개장한 지 한 달 만에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내 2호점인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KidZania) 부산’도 문을 열어 방문객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3일 개장한 센텀시티몰이 한 달간 약 100만명의 고객을 끌어모았다고 7일 발표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전년 대비 매출은 30%, 구매 고객 수는 50% 증가했다. 신규 고객은 3월 한 달간 3만명 이상 늘었고 그중 약 70%인 2만1000여명이 다른 지역에서 온 쇼핑객이었다. 주말 원정 쇼핑객 구성비는 센텀시티몰이 개장하기 전인 1, 2월 평균 30%에서 3월에 40%까지 늘어났다. 신세계 측은 부산에서 입지를 확실히 다진 효과라고 설명했다.

입점 매장 중 ‘남성들의 놀이터’를 내세운 통합 가전매장인 일렉트로마트가 센텀시티몰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센팀시티몰로 이전한 신세계 면세점도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중국 크루즈 관광객 2000명을 유치해 그동안 크루즈 관광객을 싹쓸이해 온 롯데 면세점과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신세계는 직업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이 8일 문을 열면 고객 유치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 22번째이자 서울 잠실에 이은 국내 2호점이다. 신세계 센텀시티몰 4~6층에 들어서는 카자니아 부산은 3세부터 16세까지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직업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박철완 키자니아 부산 본부장은 “부산 및 영남권 아이들이 키자니아 부산을 통해 다양한 미래의 꿈을 설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