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51.40원보다 7.15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역외 환율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안전자산 매수세가 강해짐에 따라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6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9센트(1.3%) 하락한 배럴당 37.26달러로 마감했다.

박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하락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지면서 116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이어지는 엔화 강세 흐름도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날 현대차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의 배당금 지급이 예정돼 있다"며 "이에 달러화가 매수 우위를 보여 큰 폭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55.00원~116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