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허브 경쟁력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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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3위 자리 내줘
1위는 런던…도쿄, 5위 유지
1위는 런던…도쿄, 5위 유지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경쟁력이 싱가포르보다 뒤처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은 무역 기능도 중국에 빼앗기고 있다. 아시아 금융·물류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서치회사 지엔그룹이 전 세계 86개 금융 중심 도시를 대상으로 시행한 경쟁력 평가에서 홍콩은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홍콩의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가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3위로 상승했다. 1위와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이 차지했고, 일본 도쿄는 5위에 올랐다. 홍콩 재정부 대변인은 “홍콩은 간발의 차이로 싱가포르에 3위 자리를 내줬다”며 “다른 조사에서는 홍콩이 뉴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청 홍콩입법위원(국회의원)은 그러나 “제3공항 건설을 비롯한 인프라 투자 확대가 관련 법안 통과 지연으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홍콩의 금융 허브로서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홍콩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던 HSBC가 영국 런던 잔류를 결정해 홍콩의 금융 허브 자존심에 금이 갔다. 또 지난해 주요 항구도시별 화물 처리 규모 순위에서도 홍콩은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5위에 그쳤다.
서울의 금융 허브 경쟁력은 지난해 6위에 올랐으나 올해 12위로 떨어졌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서치회사 지엔그룹이 전 세계 86개 금융 중심 도시를 대상으로 시행한 경쟁력 평가에서 홍콩은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홍콩의 경쟁 상대인 싱가포르가 지난해 4위에서 올해는 3위로 상승했다. 1위와 2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이 차지했고, 일본 도쿄는 5위에 올랐다. 홍콩 재정부 대변인은 “홍콩은 간발의 차이로 싱가포르에 3위 자리를 내줬다”며 “다른 조사에서는 홍콩이 뉴욕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청 홍콩입법위원(국회의원)은 그러나 “제3공항 건설을 비롯한 인프라 투자 확대가 관련 법안 통과 지연으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홍콩의 금융 허브로서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홍콩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던 HSBC가 영국 런던 잔류를 결정해 홍콩의 금융 허브 자존심에 금이 갔다. 또 지난해 주요 항구도시별 화물 처리 규모 순위에서도 홍콩은 전년 대비 한 계단 하락한 5위에 그쳤다.
서울의 금융 허브 경쟁력은 지난해 6위에 올랐으나 올해 12위로 떨어졌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