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평균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은 유지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1.5% 증가한 2238억원, 매출은 9.9% 늘어난 4조3343억원이 될 것"이라며 "이는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158억원 및 매출 4조73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는 연초 이후 약 40% 상승하면서 4조3000억원 규모의 미청구공사(작년 말 기준)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린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 주택 매출의 인식이 본격화 되면서 분기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미착공 공사는 시기가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유럽 비료공장과 베네수엘라 산티아네스 정유공장 등 4건의 미착공 공사가 남아있다.

김 연구원은 "계약서를 검토중인 비료공장 건설 외에 3건의 공사가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미착공 공사 비중은 총 수주잔고 대비 27%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공사를 진행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리 능력과 시장 다변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