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1일 이번 주중 미국과 중국(G2)의 물가 등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중국은 디플레이션을 내심 걱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G2 물가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커질 것"이라며 "최근 유가 반등과 미 달러화 약세로 미국의 물가지표가 상승 압력에 노출될 경우 이달 말 예정된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경우 물가지표 추이에 따라 인민은행의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빠르게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소 연구원은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 증가 정도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생산자물가는 -4.6%로 전달(-4.9%)보다는 하락폭이 소폭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물가 지표 개선과 더불어 중국의 3월 수출이 플러스(+) 전환에 성공할 경우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