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1일 삼천리자전거에 대해 올해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갑호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올해 주요 자회사인 HK와 스마트, 쁘레베베가 연결 기준 실적에 편입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며 "삼천리자전거의 실적 개선이 없다고 가정해도 매출이 최소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자전거 용품 회사인 HK는 관련 시장이 매년 20% 가량 커지고 있어 고성장이 기대된다"며 "쁘레베베는 삼천리자전거의 유통망을 활용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원가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올해부터 기존 8%의 관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4~5%포인트 가량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품을 만드는 만큼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천리자전거 등 자전거 회사는 극성수기인 4월~7월까지 높은 주가 상승세를 나타낸다"며 "하반기 전기자전거의 자전거 전용도로 진입 법안이 통과되면 큰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