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의 진화…날씨·시간 따라 보일러·공기청정기 자동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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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가정용 IoT 서비스
SKT 대리점서 김치냉장고 등 스마트홈 기기 체험·구매 가능
KT, 올레tv 보면서 운동하는 '헬스테인먼트' 서비스 제공
LG유플러스, IoT 화장대 출시…거울 보면 피부상태 자동 체크
SKT 대리점서 김치냉장고 등 스마트홈 기기 체험·구매 가능
KT, 올레tv 보면서 운동하는 '헬스테인먼트' 서비스 제공
LG유플러스, IoT 화장대 출시…거울 보면 피부상태 자동 체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집안의 각종 기기를 제어하는 것은 기본이다. 날씨 시간 등에 따라 공기청정기, 보일러 같은 기기들이 자동으로 작동하게끔 설정해 놓을 수도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매장에서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스마트홈 기기를 판매하며 가입자 확대를 노리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헬스케어(건강), 안전 등에 특화한 가정용 IoT 기기를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T, 직접 스마트홈 기기 판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플러그, 스위치, 열림감지센서, 가스차단기 등 스마트홈 소품을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는 위닉스 대유위니아 동양매직 등 제휴사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13종을 전국 140여곳의 SK텔레콤 T프리미엄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공기청정기 제습기 김치냉장고 보일러 등 각종 스마트홈 기기를 체험해보고 살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각종 기기를 집밖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며 “날씨, 사용자의 생활습관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기기가 작동하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들 기기를 스마트폰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스마트홈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기기 수에 관계없이 무제한 쓸 수 있는 서비스는 월 99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기기별로 가입하면 하나당 월 1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사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해 2020년까지 국내 출시 가전제품의 50% 이상, 분양주택의 50% 이상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 KT는 올해 안에 30여종의 가정용 IoT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서비스를 통해 홈IoT 가입 기기 수를 연내 5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KT는 자사 인터넷TV(IPTV)인 올레tv와 홈IoT 서비스를 연계해 경쟁 업체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올레tv를 보면서 운동할 수 있는 이른바 ‘헬스테인먼트(헬스+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IoT 헬스바이크, 헬스골프퍼팅, 헬스밴드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헬스바이크는 사용자가 운동기구에 올라타고 페달을 구르면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IPTV 화면에 오르막 경사가 나타나면 자전거의 페달 강도가 점점 세진다. 화면상에서 장애물과 충돌했을 때는 진동을 느낄 수도 있다. 전용 앱인 마스터스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운동량과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기가IoT헬스’라는 앱으로 가입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oT 플랫폼 ‘IoT메이커스’를 협력사 등에 개방해 IoT 생태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IoT메이커스는 삼성전자 IoT 플랫폼 ‘아틱’과도 연동돼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음성 인식 등 특화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IoT앳(@)홈’이란 서비스명으로 도어록, 가스록, 열림감지센서 등을 출시해 가입자를 대폭 확대했다. 최근 이용자가 20만명을 넘어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동작·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지능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음성인식 셋톱박스에 “조명 꺼” “전원 꺼” 같은 명령을 내려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손잡고 IoT 기술을 이용해 피부 상태 등을 측정해주는 화장대 ‘LTE 매직미러’를 출시했다. 두 회사는 LTE 매직미러를 통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 검수와 200여명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했다.
LTE 매직미러는 소비자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면 결과가 곧바로 거울에 표시되는 게 특징이다. 결과에 따라 현재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피부관리법은 물론 적절한 미용제품까지 추천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화장대 의자에 앉아 거울을 터치하면 거울 속에 내장된 특수 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하고 △모공 △붉은기 △주름 △피부결 △잡티 등 현재의 피부 정보를 화면에 보여주는 제품이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화장법 등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LTE 매직미러는 전국 6개 한샘 전시장(방배 논현 잠실 목동 분당 부산센텀)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제품 사용에 따른 통신비는 LG유플러스가 2년간 지원해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이동통신사들은 가입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SK텔레콤은 전국 매장에서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스마트홈 기기를 판매하며 가입자 확대를 노리고 있다. KT와 LG유플러스도 헬스케어(건강), 안전 등에 특화한 가정용 IoT 기기를 내놓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SKT, 직접 스마트홈 기기 판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플러그, 스위치, 열림감지센서, 가스차단기 등 스마트홈 소품을 전국 SK텔레콤 대리점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는 위닉스 대유위니아 동양매직 등 제휴사와 협업해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13종을 전국 140여곳의 SK텔레콤 T프리미엄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공기청정기 제습기 김치냉장고 보일러 등 각종 스마트홈 기기를 체험해보고 살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각종 기기를 집밖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며 “날씨, 사용자의 생활습관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으로 기기가 작동하는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들 기기를 스마트폰에서 쉽게 쓸 수 있도록 스마트홈 통합요금제를 선보였다. 기기 수에 관계없이 무제한 쓸 수 있는 서비스는 월 9900원(3년 약정 기준)이다. 기기별로 가입하면 하나당 월 11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사와 스마트홈 서비스를 확대해 2020년까지 국내 출시 가전제품의 50% 이상, 분양주택의 50% 이상에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헬스케어 서비스 강화 KT는 올해 안에 30여종의 가정용 IoT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서비스를 통해 홈IoT 가입 기기 수를 연내 50만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KT는 자사 인터넷TV(IPTV)인 올레tv와 홈IoT 서비스를 연계해 경쟁 업체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올레tv를 보면서 운동할 수 있는 이른바 ‘헬스테인먼트(헬스+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IoT 헬스바이크, 헬스골프퍼팅, 헬스밴드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헬스바이크는 사용자가 운동기구에 올라타고 페달을 구르면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게 특징이다. 예컨대 IPTV 화면에 오르막 경사가 나타나면 자전거의 페달 강도가 점점 세진다. 화면상에서 장애물과 충돌했을 때는 진동을 느낄 수도 있다. 전용 앱인 마스터스를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운동량과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KT는 ‘기가IoT헬스’라는 앱으로 가입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건강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oT 플랫폼 ‘IoT메이커스’를 협력사 등에 개방해 IoT 생태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며 “IoT메이커스는 삼성전자 IoT 플랫폼 ‘아틱’과도 연동돼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음성 인식 등 특화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IoT앳(@)홈’이란 서비스명으로 도어록, 가스록, 열림감지센서 등을 출시해 가입자를 대폭 확대했다. 최근 이용자가 20만명을 넘어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동작·음성인식 기술을 접목한 지능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음성인식 셋톱박스에 “조명 꺼” “전원 꺼” 같은 명령을 내려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과 손잡고 IoT 기술을 이용해 피부 상태 등을 측정해주는 화장대 ‘LTE 매직미러’를 출시했다. 두 회사는 LTE 매직미러를 통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 검수와 200여명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했다.
LTE 매직미러는 소비자가 거울을 보면서 자신의 피부 상태를 측정하면 결과가 곧바로 거울에 표시되는 게 특징이다. 결과에 따라 현재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피부관리법은 물론 적절한 미용제품까지 추천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화장대 의자에 앉아 거울을 터치하면 거울 속에 내장된 특수 고해상도 카메라가 피부를 촬영하고 △모공 △붉은기 △주름 △피부결 △잡티 등 현재의 피부 정보를 화면에 보여주는 제품이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화장법 등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LTE 매직미러는 전국 6개 한샘 전시장(방배 논현 잠실 목동 분당 부산센텀)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제품 사용에 따른 통신비는 LG유플러스가 2년간 지원해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