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총지출 진도율(총예산 대비 총지출)이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날이 끼면서 1월 영업일이 역대급으로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가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을 빠르게 집행하겠다고 강조한 상황에서 정부 씀씀이가 과도하게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 1월 총지출은 5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3.2% 감소했다. 총지출 진도율은 7.8%로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역대 1월 진도율 기준으로 월간 재정동향을 발표한 2014년 이후 최저치다. 역대 1월 총지출 진도율은 2022년 9.3%, 2023년 8.0%, 2024년 8.5%로 8~9%대에 달했다.정부는 움츠러든 경기를 뒷받침하기 위해 신속하게 재정을 풀겠다는 의지를 올들어 밝힌 바 있다. 중앙재정 기준으로 올해 정부의 상반기 신속집행률을 역대 최대인 67%(170조9000억원)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지난해(65%)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하지만 약속과 달리 총지출 진도율은 부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설날이 끼면서 영업일이 줄었고, 그만큼 지출이 줄었다"며 "일별 총지출은 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늘었다"고 해명했다. 그동안 정부는 총지출에 대해 일별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총지출이 부진하다는 비판을 의식해 이 같은 통계를 이번에 처음 내놓았다.1월 총수입(국세 및 세외 수입 등)은 66조3000억원 0.9% 감소했다. 국세 수입의 경우 46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000억원 줄었다. 법인세와 소득세 수입이 각각 전년 동월에 비해 7000억원씩 불어난 결과다. 나라 살림을 나타내는 1월 관리재
한국거래소는 미국 보카라톤에서 10~12일(현지시간) 열린 '국제파생상품협회(FIA)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에 참가해 글로벌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국 파생상품시장 밸류업을 위한 주요 추진 사업을 홍보했다고 13일 밝혔다.이 컨퍼런스는 매년 3월 FIA가 주관하며 올해 50주년을 맞아 글로벌거래소·규제기관·업계 등 고위급 인사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거래소는 글로벌 최대 시장조성자인 옵티버 그룹(Optiver Group)의 최고경영자(CEO) 얀 부마스를 비롯해 주요 투자기관 임원들과 릴레이 면담을 진행했다. 오는 6월 도입 예정인 파생상품시장 야간거래 조기 정착을 위한 주요 투자기관의 적극적인 거래 참여 등을 요청했다.또 미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인 ICE 선물 미국(Futures US)의 제니퍼 일큐 CEO와 간담회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한국물지수기반 파생상품 상장 등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이경식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이번 FIA 컨퍼런스 참가를 통해 글로벌 주요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특히 올해는 거래소 부산 본사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FIA와 연계한 글로벌 컨퍼런스의 부산 개최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한국 파생상품시장의 성장과발전을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SAMG엔터 주가가 증권가의 호평 속에서 3만원을 회복, 최근 1년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2분 현재 SAMG엔터는 전날 대비 1700원(5.82%) 급등한 3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이날 장중 3만135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썼다.엔터사 협업을 기점으로 해외 진출과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증권가의 낙관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아직 연간 영업흑자 달성을 예견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체급이 큰 업체들과의 라이선스 계약 체결을 점점 늘리고 있고 특히 SM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을 고려하면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이어 "엔터 기업과의 협업 덕에 기존 키즈 지적재산권(IP) 비즈니스 모델 대비 해외 진출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중국과 일본에 진출해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미국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덧붙여 "이제는 글로벌 캐릭터 IP사와 견줘도 손색없다"며 "글로벌 IP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27배란 점을 감안하면 가파른 주가 상승세에도 상승여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