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2일 네오오토에 대해 "완성차의 외주(아웃소싱) 확대와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 증가 등으로 앞으로 3년간의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연구원은 "네오오토의 올해 영업이익은 108억원, 매출은 1350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7%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기아차 멕시코 공장으로 주력 제품인 피니언 기어와 어널리스 기어, 4대 기어류를 납품할 예정"이라며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는 DCT용 기어류 납품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성차 외주 확대와 DCT 증가 등의 성장동력이 앞으로 몇 년간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완성차가 제품군 선택·집중에 따라 기초 부품에 대한 외주를 강화하고 있어 관련 기술을 확보한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며 "네오오토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4대 기어류를 업계최초로 수주, 앞으로 5년간 총 2000억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완성차 생산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연간 매출이 40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비 개선 효과가 있는 DCT의 채택률이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송 연구원은 "DCT 기어류 매출은 지난해 70억원에서 점차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네오오토가 현재 DCT 기어류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이라며 "성장성 등을 고려하면 주가는 저평가 돼있다"고 진단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