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CO2 감축, 결국은 원자력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
![[기고] CO2 감축, 결국은 원자력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604/AA.11535521.1.jpg)
신기후체제 아래서 이산화탄소(CO2) 감축은 뾰족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해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위험을 기회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이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다. 따라서 보조금 등의 분식적(粉飾的) 조치로 눈가림을 하지 않는다면 현재 기술로는 원자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에너지 수급 과정은 다른 산업과의 연관성, 국가 산업구조와 경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정책적인 고려를 요구한다. 따라서 원전은 다른 에너지원과의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신 원자력은 기존의 전력 생산 이외의 다른 부문에서 신기후체제에 대응한 국가적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CO2 배출의 약 40%가 전력 부문이고 40%가 교통 부문이다. 따라서 에너지 부문에서의 원자력 확대보다 교통 부문에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기술적 전환을 해 나가야 한다. 원자력 추진 선박이나 교통 부문의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수소 생산 등의 부문으로 원자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정범진 <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