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수행게임(RPG)뿐 아니라 3대 게임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게임사로 위메이드맥스를 키우겠습니다.”손면석 위메이드맥스 대표가 지난 21일 진행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장르 게임을 동시에 개발하는 ‘멀티 스튜디오’ 체계를 갖추고자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9월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매드엔진의 대표이기도 하다. 지난해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인 ‘나이트 크로우’의 흥행을 성공시켰을 뿐 아니라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넥슨게임즈의 ‘V4’ 등 인기 MMORPG를 개발한 경험이 있다. “M&A로 서브컬처 역량 확보”위메이드맥스는 지난 12일 손 대표를 선임하면서 이길형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손 대표는 지난 9월 사임한 장현국 전 위메이드맥스 대표의 뒤를 이어 이 회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손 대표는 “매드엔진은 경영진의 개발자 간섭을 최소화하는 의사결정 구조로 일정한 품질의 게임을 빠르게 개발할 줄 아는 회사”라며 “위메이드맥스에서도 여러 스튜디오가 독자적인 개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손 대표가 바라는 위메이드맥스의 미래는 위메이드의 개발 중추를 담당하는 종합 게임사다. 그는 “여러 장르 게임을 동시에 개발하는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꾸릴 것”이라며 “고품질 게임을 꾸준히 선보여 시장이 위메이드맥스의 차기작을 기대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시장의 3대 장르는 RPG, 슈터(총쏘기), 서브컬처”라며 “MMORPG는 계속해왔던 장
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 뉴론파마슈티컬즈와 공동 개발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의 임상 1상에서 긍정적 결과를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HL192는 뉴론파마슈티컬즈가 발굴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후보물질다. Nurr1을 활성화해 체내 도파민 수치를 높이고, 신경세포의 사멸을 막아 증상과 병인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은 2022년 뉴론파마슈티컬즈의 초기 투자자로 첫 연을 맺은 후 지난해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에 진입하며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확대했다.뉴론파마슈티컬즈는 이번 임상 1상 진행을 위해 마이클 J.폭스 재단(MJFF)으로부터 170만 달러(약 23억 원)의 연구 보조금을 지원받았다.임상은 건강한 성인 76명을 대상으로 HL192 경구제를 단회투여(SAD)와 반복 투여(MAD)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SAD 시험에서 HL192를 1일 1회, MAD 시험에서는 12일간 1일 1회 간 HL192를 투여한 후 위약 대비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약동학적(PK) 특성을 평가했다.시험 결과 HL192는 5개의 용량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나타냈으며, 약력학 분석에서 1일 1회 경구투여 시 위약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냈다. HL192를 투여한 환자군과 위약군 사이 투약 후 발생한 이상반응(TEAE)의 비율이 동등하게 나타났으며, 용량 증량에 따른 부작용이나 심각한 이상반응 역시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에서 사용된 용량 모두 사전에 설정된 최대 무독성 용량(NOAEL)보다 낮은 수준으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나타냈다.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3사는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HL192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정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가 발행한 영구전환사채(CB)의 인수대금을 납입했다고 25일 밝혔다. 60억원 규모로 지난 5월 100억원 전략투자 이후 두번째 투자다.큐리언트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고 올해 '법인세 비용 차감 전 당기순손실(법차손)' 비율 이슈를 해결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큐리언트는 결핵치료제 텔라세벡과 항암제 'Q702' 'Q901' 등 다수의 임상개발 단계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이전에 따른 검증된 연구개발 시스템과 내년에 예정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특히 텔라세벡의 경우 수천억원대의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텔라세벡은 큐리언트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2010년 도입한 물질로 지난해 비영리 결핵연구기관 TB얼라이언스에 기술이전했다. 현재 TB얼라이언스는 호주에서 부룰리궤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허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40명 투약을 완료하고 내년 호주 임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큐리언트는 텔라세벡의 계약금와 마일스톤을 수령하는 대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시 발급되는 희귀 소아 질환 우선검토 바우처(PRV)를 받기로 계약했다. PRV는 신약 승인 검토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어 다국적 제약사 등에 높은 값으로 판매 가능하다. 최근 PRV는 약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등 가치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항암제 후보물질 중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의 병용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Q901이 있다. Q901은 암세포의 DNA 손상·복구 기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