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솥·식기세척기…부엌일 덜어주는 '살림꾼'
압력솥, 주스기, 식기세척기….

결혼 시즌을 맞아 요즘 뜨고 있는 주방용품이다. 가사 시간을 줄여주는 ‘시간 절약형 혼수용품’을 찾는 맞벌이 신혼부부가 늘고 있어서다.

한때 전기밥솥에 밀렸던 압력솥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것도 짧은 조리 시간 때문이다. 압력솥은 조리시간이 전기밥솥의 절반에 불과하다.

PN풍년은 손잡이만 돌리면 압력솥 뚜껑을 한 번에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한 ‘베르투ONE’(사진)을 내놨다. 솥 내부 조리 상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압력 커뮤니케이터 기능을 적용해 불 조절이 쉽다.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쓰는 주부가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다양한 열원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스테인리스 뚜껑을 이용하면 냄비와 찜기로 쓸 수 있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6’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상을 받았다.

아침식사로 간편하게 과일주스를 마실 수 있는 주스기도 인기다. 해피콜의 초고속 블렌더 ‘엑슬림’은 3.5마력의 슈퍼 모터와 고강도 스테인리스 스틸 블레이드를 장착했다. 식재료를 빨리 갈도록 하기 위해서다. 수프 죽 잼 같은 요리도 가능하다.

식기세척기도 최근 혼수용품으로 주목받는 가전제품 중 하나다. 동양매직의 ‘멀티 식기세척기’는 고온의 강력한 스팀으로 식기 세척은 물론 살균과 건조 기능까지 갖췄다. 세척 시간이 20분으로 국내 제품 중 가장 짧다. 1회 물 사용량이 11.2L로 일반 설거지(60L)의 6분의 1 수준이다. 공간절약형 설치 방식이어서 면적이 좁은 주방 싱크대 위에도 올려놓을 수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