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4일 휴비츠에 대해 올해부터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노경철 연구원은 "휴비츠는 최근 수년 간 역성장을 야기시킨 현미경사업을 지난해 철수 완료했다"며 "본업인 안광학 의료기기에 집중함으로써 올해부터는 다시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휴비츠는 지난 2013년 론칭한 현미경 사업에 집중하며, 안광학 의료기기 부문에서 수 년 간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현미경 사업에 대한 개발비용을 대부분 털어냈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신제품효과로 두드러진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휴비츠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7% 늘어난 783 억원, 영업이익은 40.7% 증가한 1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광학 관련 의료기기의 전망이 밝은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전세계 근시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하지만 이제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

또 노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안광학 의료기기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5%를 기록하며 꾸준히 커질 전망이다.

그는 "안광학 의료기기 시장은 중국을 비롯해 신흥국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앞으로 휴비츠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