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14만2000㎡)로 청사를 완전히 옮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3월 도청이전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함에 따라 경북도청이 떠난 곳 전체를 별도 재정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자 논의 끝에 "청사 이전이 가장 효율적인 활용방안"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곳에는 경북도청, 도의회, 도교육청, 경북경찰청,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 등 기관이 들어서 있었다. 이 가운데 도와 도의회, 도교육청이 안동·예천 신청사로 옮겨갔고 경찰청과 선관위는 2017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예정이다.

14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적으로 청사 이전을 위한 큰 밑그림을 마련했다. 우선2017년 하반기 경북도청 신도시로 옮기는 경북경찰청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대구시 새 청사로 사용할 빌딩 1채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무 공간과 대구를 찾는 외부손님을 위한 영빈관 등 시설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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