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5원을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45.80원보다 1.25원 오른 셈이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역외 환율은 밤사이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달러화는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강세를 보여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려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이 올해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6.3%)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박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를 시작으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등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이를 확인하려는 심리에 원·달러 환율의 하락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40.00원~1150.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